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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정’ 진지희 “아역 이미지?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 [IS인터뷰]

“‘내가 언제까지 빵꾸똥꾸로 불릴까’ 고민할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과거엔 기사 헤드라인 10개 중 10개 모두 빵꾸똥구였는데 이제는 하나 정도예요.(웃음) 아역 배우 이미지를 굳이 내가 깨려고 노력 안 해도 시간이 해결해 주는구나 싶었죠.”배우 진지희가 데뷔 20년 만에 첫 성인 악역에 도전했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해냈다. MBN 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하 ‘완결정’)을 통해서다. ‘완결정’은 가족들에게 배신당한 후 과거로 돌아와 복수를 위해 계약 결혼을 제안한 여자 한이주(정유민)와 그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받아들인 남자 서도국(성훈)의 로맨스 복수극이다. 극중 진지희는 수석 갤러리스트 한유라를 맡았다. 외적으로는 밝고 사랑스럽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자신의 것을 잃지 않고 원하는 것은 모두 얻으려 하는 표독스러움이 있는 캐릭터다. 진지희는 첫 성인 악역으로 ‘완결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유라가 마냥 단순한 악역은 아니었기 때문에 나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중하게 선택한 작품인 만큼 큰 노력이 들어 갔다. 진지희는 의상부터 헤어스타일까지 스타일리스트와 적극적으로 상의하며 한유라 캐릭터를 만들었다. “진지희 인생에서 가장 많은 노출이다. 저는 평소 트레이닝복에 맨투맨을 좋아하는데 극중 유라는 클럽도 가고 저랑 너무 상극이었어요. (웃음) 유튜브에 드라마 클럽신을 캡처해서 참고했죠. 또 후반부에는 유라가 임신을 하기 때문에 최대한 색을 뺀 무채색 의상을 입었어요.” 2003년 KBS2 드라마 ‘노란 손수건’으로 데뷔한 진지희는 올해 20년차 연기자다. “이 정도면 원로배우 아니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에 “아직 저는 한참 멀었죠. 데뷔한 지 오래되긴 했지만 못 보여드린 제 모습이 너무 많을걸요?”하고 웃어넘겼다.진지희라는 이름 세글자를 알리게 된 건 2009년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극중 대사 ‘빵꾸똥꾸’가 유행어가 되면서 진지희도 큰 인기를 누렸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 ‘빵꾸똥꾸’캐릭터가 생각나는 건 배우로선 좋으면서도 한편으로 부담이 됐을 터다. 진지희는 “대학교 연극 생활을 통해 치매 걸린 노인도 연기하고 강렬한 형사도 연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접하다 보니 어느새 저 스스로 빵꾸똥꾸 해리에서 벗어나 있는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는 기사 해드라인에서도 ‘빵꾸똥꾸 진지희’가 크게 줄었다. 그걸 보면서 ‘이제 정말 빵꾸똥꾸에서 벗어나오려 노력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진지희는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그는 “이번에 악역을 처음 맡게 되면서 제가 예전에 했던 작품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특히 ‘펜트하우스’ 제니를 연기하면서 악에서 선으로 변하는 과정, 엄마와의 갈등을 그려냈는데 이 경험이 지금의 자양분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올해 25살인 진지희는 누구보다 지금을 기다렸을 만큼 현재 나이를 좋아했다고 했다. 그는 “‘25살 되면 하고 싶은 거 다 해야지’ 했는데 연극부터 독립영화, 그리고 첫 성인 악역까지 올 한해는 누구보다 의미있게 보낸 것 같다”며 “내년에는 꼭 액션 연기와 영화 ‘리틀 포레스트’ 같이 사람들의 일상 속에 녹아드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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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아역배우 탈 벗은 진지희, 의미있는 변신이길

“야 이 빵꾸똥꾸야!”과거 MBC 일일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이렇게 외치던 진지희가 아역 배우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진지희는 MBN 새 토일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으로 데뷔 이후 첫 성인 악역에 도전해 연기자로서 새로운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귀밑까지 오는 짧은 쇼트커트에 성숙해진 비주얼은 진지희가 보여줄 연기에 기대감을 높인다. 2003년 KBS2 드라마 ‘노란 손수건’을 통해 아역배우로 얼굴을 알린 진지희는 이후 SBS 드라마 ‘연애시대’, SBS 대하사극 ‘자명고’ 등에 출연하며 어린 나이부터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진지희라는 이름 세글자를 널리 알리게 된 건 2009년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진지희는 학교에서 반장이 되기 위해 학급 친구들을 협박하고, 자기 집에서 얹혀사는 신신애(서신애)를 짓궂게 괴롭히는 정해리 캐릭터를 실감 나게 연기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 왔지만 진지희는 ‘빵꾸똥꾸 정해리’ 이미지를 좀처럼 벗지 못했다. 그러다 정해리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유제니 역을 맡으면서 조금씩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비중이 큰 역할은 아니었지만, 극 중 엄마인 강마리(신은경)와 절절한 모녀 연기로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줬다. 이어 진지희는 ‘완벽한 결혼의 정석’에서 다시 한번 악역으로 연기자로서 입지를 새롭게 다져가고 있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가족들에게 배신당한 후 과거로 돌아와 복수를 위해 계약 결혼을 제안한 여자 한이주(정유민)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받아들인 남자 서도국(성훈)의 로맨스 복수극이다. 극 중 진지희는 수석 갤러리스트 한유라를 연기한다. 한유라는 사랑스러우면서도 자신의 것을 잃지 않고 원하는 것은 얻어내려는 표독스러움이 있는 캐릭터다. 그간 누군가의 자녀나 10대 연기를 보여주었던 진지희에게 이번 작품이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 진지희는 “오히려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배우로서 표현할 수 있는 감정 스펙트럼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분노와는 대상, 목표, 표출 방법 등 결이 완전히 달라요. 그 차이를 시청자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요.” 진지희는 이번 작품을 위해 의상부터 전반적인 목소리 톤까지 직접 코디하고 신경 썼다고 한다. 1화에서 자신을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유부남에게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이냐”며 눈을 부라리는 모습은 그가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사실을 잊게 할 정도였다. 현재 ‘완벽한 결혼의 정석’ 최고 시청률은 1.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다. 비록 높은 성적은 아니지만 아직 2회밖에 방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반등의 기회는 충분하다. 진지희는 “앞으로 남은 전개에서는 엄마의 그늘에만 있었던 유라가 언니 이주에게 서도국이라는 남자를 빼앗기고 그에 맞서 점차 능동적으로 자신의 길을 갈 예정인데, 그 변화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 진지희에게 배우로서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3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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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원주] ‘亞 최강’ 김수철, ‘1억+챔피언 벨트’ 주인공…로드FC 토너먼트 승자 탄생

김수철(31·로드FC 원주)이 하라구치 아키라(28·BRAVE GYM)를 꺾고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초대 우승자가 됐다. 로드FC는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66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 지난 6월부터 8강전을 시작으로 닻을 올린 글로벌 토너먼트 라이트급 (-70kg)과 밴텀급 (-63kg) 최종 승자가 가려졌다.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결승전에서는 ‘아시아 최강’ 김수철이 2라운드 4분 25초 만에 아키라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글로벌 토너먼트 라이트급 결승전에서는 러시아 출신 파이터 아르투르 솔로비예프(29·MFP)가 난딘에르덴(36·남양주 팀피니쉬)을 제압했다. 밴텀급과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자가 된 김수철과 솔로비예프는 각각 1억원의 상금과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김수철은 “움직임이 잘 안 나와서 죄송하다. 우리 가족들, 팀 정말 사랑한다”며 “와이프가 허락하면 (내일부터) 운동을 할 것이고, 아니면 어쩔 수 없다”며 케이지 위에 올라온 아내와 아이를 보고 울먹였다.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라이트급 우승자가 된 솔로비예프는 “나를 떠나지 않고 옆에 있어 준 가족과 동료들, 이 자리에 와 준 트레이너분들께 감사하다”며 “나와 겨뤄왔던 선수들은 나를 이기겠다고 했는데, 2라운드까지도 가지 않고 한 번에 끝냈다. 함께 해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패배한 난딘에르덴은 “마음이 아프다. (이번 상대가) 제일 못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왜인지 모르겠다. 쉽게 이긴다고 생각했다”며 “다음 토너먼트도 나가서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 -63kg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 김수철(로드FC 원주) VS 하라구치 아키라(BRAVE GYM)김수철이 강한 압박으로 1라운드 시작을 알렸다. 아키라는 곧장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수철이 초크 그립을 잡고 상대를 옥죄었다. 아키라의 그라운드 기술도 만만찮았다. 김수철의 초크 그립이 뜯어진 후 아키라가 다시 한번 레슬링 싸움을 걸었다. 결국 김수철을 번쩍 들어 올려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케이지 바닥에 깔린 김수철은 적극적으로 서브미션을 노렸다. 그라운드 싸움이 끝날 듯 끝나지 않았다. 아키라가 계속해서 김수철의 몸을 싸잡았다.2라운드 초반, 김수철이 킥과 펀치로 분위기를 잡았다. 아키라는 다시 한번 김수철의 다리를 잡고 늘어졌다. 그러나 3분여를 남겨두고 김수철이 톱 포지션을 점유했다. 둘은 끈덕진 그라운드 싸움이 이어가다가 스탠딩으로 전환해 여러 차례 주먹을 섞었다. 1분 30초를 남겨둔 상황, 김수철의 니킥이 아키라의 복부에 적중했다. 아키라는 쓰러졌고, 김수철은 파운딩을 쏟아냈다. 그러나 경기를 끝내진 못했다.이어진 타격전에서 순간적으로 주먹이 교차했고, 김수철의 펀치를 맞은 아키라가 힘없이 쓰러졌다. ‘아시아 최강’으로 불리는 김수철은 로드FC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자가 되면서 또 한 번 저력을 증명했다.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 난딘에르덴(남양주 팀피니쉬) VS 아르투르 솔로비예프(MFP)한국으로 귀화한 몽골 출신 파이터 난딘에르덴(김인성)은 한국과 몽골 국기를 양쪽 어깨에 메고 등장하며 관중의 환호를 끌어냈다.솔로비예프가 초반 카프킥과 바디킥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난딘에르덴 역시 강력한 카프킥으로 응수했다. 순간적인 솔로비예프의 뒷손에 난딘에르덴이 휘청였지만, 큰 대미지는 없었다. 라운드 중반 케이지 구석에서 난타전이 펼쳐졌다. 난딘에르덴이 재미를 봤지만, 이어진 케이지 중앙 타격전에서 솔로비예프의 뒷손에 맞고 쓰러졌다. 팽팽하던 경기는 솔로비예프의 ‘한 방’으로 1라운드 1분 32초 만에 끝났다. 난딘에르덴은 MMA 전적 17승 9패, 솔로비예프는 11승 6패를 기록했다. ▲-63kg 밴텀급 양지용(제주 팀더킹) VS 다카하시 겐토(BRAVE GYM)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MMA 경량급 기대주 간 대결이다. 둘은 케이지 중앙에서 경쾌한 스텝을 밟았다. 양지용이 먼저 카프킥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겐토의 재빠른 원투는 양지용의 안면에 닿지 않았다. 탐색전이 길어지자, 심판은 경기를 멈추고 주의를 줬다. 양지용은 몇 차례 주먹을 뻗으며 침묵을 깼다. 그러나 겐토는 케이지를 계속 돌면서 ‘한 방’을 노렸다. 겐토는 양지용에게 하이킥을 허용한 후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넘어뜨리지 못했다. 이어진 테이크다운 시도에도 오히려 양지용이 톱 포지션을 점유한 채 첫 라운드를 마쳤다.2라운드에도 비슷한 형세로 흘러갔다. 겐토가 순간적으로 테이크다운에 실패하고 바닥에 넘어졌는데, 이때 양지용이 그라운드 싸움에 들어갔다. 겐토는 양지용의 다리를 잡고 끈질기게 서브미션을 노렸다. 그러나 그라운드 상황이 길어지자, 심판이 스탠딩을 외쳤다. 양지용은 그라운드 싸움을 건 겐토를 상대로 포지션 우위를 점하고 파운딩을 치며 2라운드를 끝냈다.마지막 라운드에도 겐토의 테이크다운 시도가 막혔다. 도리어 양지용이 백포지션을 점유하고 그라운드 싸움을 끌어갔다. 둘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 자세를 유지했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양지용은 MMA 전적 9승 1패를 쌓았다. ▲무제한급 심건오(김대환mma) VS 김명환(익스트림 컴뱃)둘은 지난 2월 열린 로드FC 063에서 주먹을 맞댈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명환의 부상으로 취소된 바 있다. 다시금 경기가 잡히고, 둘은 서로를 깎아내리며 신경전을 벌였다. 심건오는 신장 1m88cm에 체중 127kg, 김명환은 키 1m93cm에 몸무게 133kg을 자랑한다. 심건오의 압박으로 1라운드가 시작됐다. 김명환은 묵직한 카프킥 후 원투를 적중하며 기세를 잡았다. 둘은 한 차례씩 주먹을 주고받는 묵직한 타격전을 벌였다. 김명환이 뒤로 빠지면서 거듭 펀치를 맞혔다. 라운드 중반부터 한동안 케이지에서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이후 김명환이 진흙탕 싸움을 걸었고, 심건오는 어퍼컷으로 대처했다. 둘은 클린치 상태에서 타격전을 이어갔다. 1분여를 남기고 김명환의 펀치 러시가 통했다. 심건오가 케이지 바닥에 쓰러졌고, 심판이 경기를 끝냈다. 한국 선수에게 최초로 패한 심건오는 MMA 전적 7승 5패 1무효를 기록했고, 김명환은 7승 1패를 쌓았다. ▲-63kg 밴텀급 유재남(로드FC X 배가짐) VS 한윤수(세종 팀 피니쉬)대회 2부의 막을 올린 유재남과 한윤수의 경기는 1부와 마찬가지로 5분 2라운드 경기로 열렸다. 유재남의 순간적인 초반 러시가 돋보였다. 한윤수 침착하게 압박했다. 라운드 초반, 유재남이 기습 태클을 걸어 기어코 한윤수를 넘어뜨렸다. 이어진 스탠딩 상황에서 한윤수는 압박하고 유재남은 케이지를 돌며 간헐적인 공격을 가했다. 1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한윤수가 니킥과 펀치를 섞어 분위기를 잡았다. 유재남도 강력한 뒷손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2라운드 시작과 동시, 같은 타이밍에 킥을 주고받았다. 유재남이 하이킥과 주먹을 섞는 변칙적인 공격 이후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한동안 그라운드 싸움이 이어졌다. 스탠딩 상황에서 한윤수가 압박하고 유재남이 순간적으로 공격하는 그림이 이어졌다. 한윤수는 카프킥, 유재남은 펀치로 포인트를 쌓았다. 경기 종료 1분을 채 안 남기고 다시 한번 유재남이 그라운드 싸움으로 이끌었다. 둘은 경기 후 양손을 들며 ‘승리’를 어필했다. 래퍼리는 유재남의 손을 들어줬다. 유재남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둬 MMA 전적 9승 10패를 기록했다. 원주=김희웅 기자 2023.10.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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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 1년 5개월만 복귀→진지희 첫 악역.. ‘완벽한 결혼의 정석’ 기대 포인트 [종합]

하룻밤 만에 성격이 뒤바뀌는 여자와 계약 결혼을 하게 된 남자가 만났다. 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 안방극장에 새로운 판타지 설렘을 안겨다 줄 수 있을까.2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코리아에서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오상원 감독과 성훈, 정유민, 강신효, 진지희, 이민영, 전노민, 이미숙, 김응수, 오승윤이 참석했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가족들에게 배신당한 후 과거로 돌아와 복수를 위해 계약 결혼을 제안한 여자 한이주(정유민)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받아들인 남자 서도국(성훈)의 로맨스 복수극. 오상원 감독은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지 않냐. 시청자분들의 판타지를 대리만족 시켜주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오상원 감독은 ‘이혼작사 결혼작곡3’를 연출했던바. 이에 성훈과 강신효, 이민영과 ‘완벽한 결혼의 정석’으로 다시 재회하게 됐다. 이에 대해 오 감독은 “전작과 완전히 다른 캐릭터다. 워낙 배우들의 연기력이 탄탄해서 편안하게 연출할수 있었다”면서 “배우들의 이미지 변신이 시청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높였다. 국내 굴지 대기업 ‘태자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인테리어 플랫폼 회사 대표인 서도국을 연기하는 성훈은 2022년 5월 SBS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약 1년 5개월 만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극 중에서 여성들이 보시기에 완벽한 남자로 나온다. 거기에 최대한 동화 되려고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다시 태어나는 기분으로 연기했다”고 웃음을 보였다. 성훈과 판타지 러브라인을 그리게 될 정유민은 “부담감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면서 “하룻밤 사이에 성격이 극에서 극으로 바뀌는데, 이 부분이 충분히 이해될 만큼 흥미롭다. 대본대로 연기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빵구똥꾸’로 활약했던 진지희가 ‘완벽한 결혼의 정석’으로 첫 성인 연기에 도전한다. 진지희는 “성인 역할로는 거의 첫 도전, 첫 성인 역을 악역으로 해서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하다 보니 이 친구에 대해서 공감과 연민이 생기더라.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모습이 마음 아팠다”고 연기하며 느꼈던 바를 전했다. 진지희는 ‘더한’ 수석 갤러리스트 한유라를 연기한다. 이외에도 강신효는 태자건설 부사장 서정욱으로 전노민은 한울금융그룹 회장 한진웅으로, 이민영은 한울그룹그룹 임원 겸 갤러리 ‘더한’ 대표 이정혜로, 차연화는 태자그룹 안방마님 이미숙으로 분한다. 오상원 감독은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한 여자가 주는 카타르시스가 있을 거다. 또한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서사가 우리 드라마만의 특별한 차별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28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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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결혼의 정석’ 진지희 “첫 성인 역할이 악역… 공감과 연민 생겼다”

배우 진지희가 아역 배우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변신했다. 2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코리아에서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오상원 감독과 성훈, 정유민, 강신효, 진지희, 이민영, 전노민, 이미숙, 김응수, 오승윤이 참석했다.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빵구똥꾸’로 활약했던 진지희가 ‘완벽한 결혼의 정석’으로 첫 성인 연기에 도전한다. 진지희는 “성인 역할로는 거의 첫 도전, 첫 성인 역을 악역으로 해서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하다 보니 이 친구에 대해서 공감과 연민이 생기더라.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모습이 마음 아팠다”고 연기하며 느꼈던 바를 전했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가족들에게 배신을 당한 후 과거로 돌아와 복수를 위해 계약 결혼을 제안한 여자 한이주(정유민)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받아들인 남자 서도국(성훈)의 로맨스 복수극. 진지희는 갤러리 ‘더한’ 수석 갤러리스트 한유라를 연기한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28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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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복수전’ 콘셉트 잡은 악동 권아솔, “KO로 경기 끝내겠다”

종합격투기(MMA)계 악동 권아솔(36·FREE)이 돌아왔다. 권아솔은 2019년 5월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에서 패한 후 3년 만의 케이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로드FC는 오는 18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굽네 ROAD FC 062를 개최한다. 연말 대회인 만큼, 대회 구성이 알차다. 총 4개의 타이틀전이 진행되며 로드FC 최고의 스타 권아솔이 코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 권아솔은 복귀 컨셉트를 ‘복수’로 잡았다. 지금껏 본인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들과 차례차례 리벤지 매치를 치르기로 했다. 권아솔이 확실한 컨셉트를 잡은 이유는 ‘동기부여’ 때문이다. 권아솔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챔피언이 되고 (2016년 12월) 사사키 신지와 방어전을 한 후 동기를 많이 잃었다. ‘왜 싸워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은퇴를 선언한 후 케이지를 오랫동안 떠나 있었다. 꽤 오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케이지라고 생각했다”며 “아무래도 졌던 상대들을 만나는 게 동기부여를 크게 가질 수 있다고 믿었다”고 밝혔다. 복수전을 치른다고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권아솔은 “이광희한테도 두 번 지고 세 번째 경기에서 이겼다. (복수까지) 10년이 걸렸다. 20년이 걸려도 리벤지하면 된다.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이기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의 복귀전 상대는 나카무라 고지(37·일본)다. 고지는 9년 전 로드FC 데뷔전을 치르는 권아솔에게 아픔을 안긴 선수다. 당시 권아솔은 고지의 하이킥을 맞고 쓰러졌고, 결국 TKO 패했다. ‘도전자’ 입장인 권아솔은 고지와의 경기 성사를 위해 일본까지 찾아갔다. 하지만 고지는 갑자기 찾아온 권아솔에게 무례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권아솔을 여유롭게 이길 수 있다. 저런 몸을 가진 건 선수가 아니라 일반인”이라며 두 번째 승리를 자신했다. 권아솔은 “(고지가) 한번 이겼으니 자신감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승리) 이후의 행보는 차이가 난다. 패배 후 상승세를 탔고, 고지는 그러지 못했다. 나는 고지가 활동했던 판크라스 챔피언을 꺾었다. 분명 고지도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9년 한을 풀기 위해 케이지에 서는 권아솔은 복수를 장담한다. 그는 “고지는 타격전으로 밀고 나올 것 같다. 나는 타격전이면 타격전, 레슬링이면 레슬링으로 받아줄 자신이 있다”며 “나도 KO로 끝낼 생각이다. 급하게 할 생각은 없고, 오랜만에 케이지에 올라가는 만큼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곤란하다. 단순히 복수전이라서가 아니다. 야심 차게 연말 대회를 준비한 로드FC는 권아솔, 황인수, 김재훈 등 파이터 셋과 로드걸 테이블 좌석을 만들었다. 선수와 로드걸은 해당 좌석을 예매한 관중들과 대회 후 마주 보고 식사해야 한다. 권아솔은 “경기에서 지면 (대회장에) 있기 싫다. 특히 연말 대회는 시상식이 있어서 빨리 안 끝난다”며 “패배하면 정말 큰일 난다. 안 그래도 기분이 좋지 않을 텐데, 정말 도망가고 싶을 것 같다”며 웃었다. 권아솔과 고지는 73㎏ 계약 체중 매치에서 주먹을 맞댄다. 권아솔은 고지전 이후 만수르 바르나위(프랑스), 샤밀 자브로프(러시아) 등과 경기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3 06:27
연예일반

‘고속도로 가족’ 정일우가 작정하고 변신했을 때 [일문일답]

“망가지는 연기요? 걱정, 고민은 전혀 없었고 더 망가지고 싶었습니다.” 꽃미남 이미지로 대중에 친숙한 배우 정일우가 작정하고 180도 달라졌다. 정일우는 11월 2일 개봉을 앞둔 영화 ‘고속도로 가족’에서 고속도로 휴게소를 전전하며 노숙하는 가족의 가장 기우로 열연했다. 영화는 노숙가족 기우, 지숙(김슬기 분) 부부와 이들의 두 자녀가 가구점을 운영하는 영선(라미란 분), 도환(백현진 분) 가족을 만나며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정일우가 완성한 기우는 휴게소 방문객을 상대로 2만원을 동냥하며 가정을 이끄는 인물. 집, 돈도 없이 휴게소를 전전하며 살지만 낙천적이고 능글맞기까지 하다. 정일우는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15년 만의 한국 영화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오랜만의 스크린 나들이에 일반적인 캐릭터로는 돌아올 수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굳은 진심은 성공적인 파격 연기 변신을 이뤄냈다. 노숙인 연기를 위해 실제로도 머리, 수염을 두 달가량 건드리지도 않았다며 “굉장히 편했다. 눈 떠서 이 닦고 촬영장에 갔다. 휴게소에서 아무도 나를 못 알아봤다”고 웃음 지었다. -7년만 스크린 복귀작으로 ‘고속도로 가족’을 택한 이유는. “배우라면 누구나 욕심낼 만한 캐릭터였다. 이 정도 캐릭터는 앞으로도 만나지 못할 것 같았다. 이야기가 주는 힘도 있었고 나와 다른 축을 이루는 라미란 선배가 연기한 영선이 중심을 이뤄줬다. 보석 같은 작품이다.” -한국영화로는 15년만인데. “일반적인 캐릭터로 복귀하고 싶지는 않았다. 드라마에서 하던 캐릭터를 영화에서 그대로 한다는 건 배우로서 아닌 것 같았다. 30대 중반이기에 앞으로 배우로서 더 롱런하고 발전하려면 계속 안주하지 않고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좋은 타이밍에 이런 캐릭터를 만났다.” -시나리오 첫인상은 어땠나. “1시간 만에 대본을 다 읽고 출연을 바로 결정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정신과 의사도 만나고 아픔이 있는 사람들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정신적 아픔은 한 가지 형태로 발현되는 게 아니라 다양하게 드러난다는 걸 알았다.” -이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도 갔는데. “내 작품으로 가니까 굉장히 뿌듯했다. 2007년에 ‘내사랑’으로 가본 이후 15년 만이다. 감회가 새로웠고 배우로서 행복했다.” -기우 캐릭터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나. “정신적 아픔은 하나의 병으로 정의할 수 없었다. 기우의 치유하기 어려운 아픔을 유일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이들은 가족이다. 가족과 떨어지는 순간 모든 게 무너지고 아픔이 몰려온다. 그런 설정이 있어서 캐릭터가 납득이 됐다. 초반에는 기우의 조증을 더 보여주려 했다. 앞에서 행복해 보여야 나중에 아픔이 보였을 때 대비가 될 것 같았다. 감정의 밸런스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꽃미남 이미지’가 캐릭터에 방해될까 염려한 적은 없었나. “스스로 잘생겼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런 이미지가 고착된 건 맞다. 재벌집 아들, 꽃미남 역할을 많이 해서 그렇다. 특히 ‘지붕뚫고 하이킥’ 윤호가 컸다. 그 모든 작품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다. 모래성처럼 무너뜨리고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이번 캐릭터로 다른 생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망가지는 연기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 “더 망가지고 싶었다. 감독이 초반에는 2만원씩 동냥하는 모습이 있기에 조금 멀쩡히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경찰서에 가고, 지숙에게 이별을 선고받는 장면 이후에는 확 간다.” -‘고속도로 가족’을 통해 배우 정일우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는데. “작품마다 성장했다. 대중이 가지고 있는 정일우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다. 어떤 반응일까 궁금했다. 보는 이들이 이런 캐릭터에 도전한 용기에 내가 나오는지도 몰랐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스스로도 만족했고 발전했구나 알게 됐다.” -노숙자 분장 아이디어도 직접 냈나. “노숙자들이 나오는 다큐멘터리도 보고 직접 용산역도 가보는 등 취재하며 분장팀에 아이디어를 냈다. 머리, 수염을 두 달가량 건드리지도 않았다. 굉장히 편했다. 눈 떠서 이 닦고 촬영장에 갔다. 휴게소에서 아무도 나를 못 알아봤다.” -관객에게 기우라는 인물을 어떻게 납득시키려고 했나. “일반적인 시선으로 볼 때는 납득이 안 되는 인물이긴 하다. 다만 그가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사회에서 버림받았기에 이런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기에 기우 또한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 살아간다고 여겼다. 산티아고 순례길도 3번 정도 갔는데 그곳에 있는 노숙인들에게도 희망과 꿈은 있더라. 만족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살리고 싶었다. 정말 행복해 보여야 관객들이 반감을 덜 가지지 않을까 싶었다. 또 대체복무를 요양원에서 했는데 90%가 치매 환자였다. 매일 이들을 돌보고 같이 게임도 하면서 관찰한 것이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 -촬영 중 몸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그동안 고생하는 작품을 많이 했다. 안 힘들 게 촬영한 작품은 없었다. 육체적으로 에너지를 쏟는 건 힘들다고 여기지 않는다. 도대체 내 감정선이 어디까지 치달을 수 있을지 테스트하는 작품이었다. 표출할 수 있는 감정의 끝을 찾고 싶었다.” -아역 배우들과의 호흡도 좋았는데. “실제로 결혼을 안 했고 가정도 없어서 아이들과 어떻게 친해져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촬영 두 달 전부터 작업실에서 같이 과자도 먹고 수다도 떨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텐트를 만들어 놀기도 했다. 친구 같은 존재가 되게끔 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촬영 현장에서 그 친구들이 하는 걸 그대로 받아주기만 하면 좋은 앙상블이 나왔다.” -지숙이 제발 가달라고 외치는 장면에서 기우의 복합적인 감정이 드러났는데. “가장 중요한 신 중 하나다. 그 장면에는 다양한 감정이 담겨있다. 설렘, 행복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 충격, 분노, 좌절, 무너짐이 있다. 해당 신을 찍는 날 종일 힘들었다. 밥도 안 먹었다. 감정이 깨지면 연기하기 어려울 것 같다 느꼈다. 동선 리허설만 해보고 바로 촬영했다. 기억이 안 날 정도다.” -실제 이루고 싶은 가정에 관한 생각도 했을 것 같은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결혼을 하고 싶다. 아이들을 푸시하는 부모가 되고 싶지는 않다. 생각은 다들 다르겠지만 우리나라는 너무 어렸을 때부터 치열하게 산다. 만약 아이를 낳는다면 자연,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게 하고 싶다.” -먹는 연기도 인상적이었는데. “슬기가 하정우 선배를 보는 것 같다며 먹방 신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 기우에게 여러 가지 키워드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허기짐이다. 행복할 때 먹는 모습과 혼자 떨어져 있을 때 공허함을 대신 채우기 위해 먹는 모습이 있다. 올라올 것처럼 허겁지겁 먹는다. 힘들 때 소주 마시는 느낌으로 표현했다. 떡볶이, 어묵을 정신없이 먹는 장면을 찍다가 목 뒤를 찔러 구멍이 났다. 병원에서 소독하고 와서 영화를 다시 찍기도 했다.” -엔딩은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 “마지막에 비 오는 장면은 그동안 가족들이 가지고 있던 아픔이 씻겨 나가는 것이자 기우의 눈물일 수도 있다.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엔딩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세 번 봤는데 볼 때마다 우는 포인트가 달랐다.” -큰 연기 변신이었기에 다음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것 같다. “이런 모습을 한 번 보여줬기에 다음부터는 다양한 캐릭터가 올 것이다. 찌질한 역할, 사이코패스, 악역도 해보고 싶다. 과감하게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다. 연극, 드라마도 하고 싶고 계속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하고 싶다.” -차기작은. “드라마 위주로 들어오고 있고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은 있다. ‘고속도로 가족’이 개봉하면 들어오는 배역이 조금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30 13:30
연예

'거침없이 하이킥', 15년만 성사된 뭉클한 재회

마침내 '거침없이 하이킥'이 돌아온다. 지난 2006~2007년 방영된 이후 첫 방송 15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유튜브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전설의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가족들이 15년 만에 한 자리에 뭉쳤다. 얼마 전 배우 박해미의 천기누설(?)로 이들의 재회 사실이 일부 공개된 바 있는데, 그 실체는 바로 MBC '다큐플렉스-청춘 다큐 거침없이 하이킥 편'이었다. 커다란 반향과 화제를 불러모았던 '전원일기 2021' 제작진이 선택한 차기작이 바로 '거침없이 하이킥'이었던 것. 그렇게 하이킥 멤버들 섭외에 나선 지 다섯 달 만에 드디어 첫 방송이 29일 금요일로 다가왔다. '청춘 다큐-거침없이 하이킥 편'은 극 중 부부 역할이었던 이순재, 나문희 두 대배우를 시작으로 정준하, 박해미, 정일우, 김혜성 등 이순재 가족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순재 집 세트를 그대로 재현한 촬영장에서 만남이 이루어졌다는 점. 15년 만에 '그 때 우리집'에 돌아온 출연진들은 모두 세트를 둘러보며 깊은 감회에 젖어든다. 특히 극 중 학교 일짱이면서 서선생님을 향한 순애보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배우 정일우는 당시 윤호 모습 그대로 가죽자켓을 걸치고 세트장에 나타난다. 정일우는 "제가 하이킥 세트 마지막 날 사실 울었어요. 이젠 다시 못 올 공간이고 이제는 나에게 추억이 되어버릴 것 같다는 생각에 굉장히 마음이 아팠는데 다시 여기로 오니까 굉장히 감회가 새롭고 약간 울컥하기도 하고. 거의 한 15년 만에 왔는데 그대로 오니까 더 신기한 것 같아요"라며 소감을 밝힌다. 뿐만 아니라 민호 역의 배우 김혜성 역시 그간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가 당시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으로 가족들 앞에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한다. 김혜성은 "이렇게 다 같이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간혹 했었어요"라며 "제가 당연히 연락을 드리고 해야 했는데 죄스러운 마음도 있고, 기쁘고 울컥하는 마음이 제일 큰 것 같아요"라고 다시 '거침없이 하이킥' 가족들이 재회하는 기쁨을 전한다. 처음 공개된 티저 영상에 '거침없이 하이킥'이 배출한 또 다른 주역들 역시 출연을 예고해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배우 박민영은 민호의 여자 친구이자 미스터리한 비밀을 가진 소녀 유미 역으로 데뷔해 이후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작품 활동 이외의 출연을 거의 하지 않는 그녀가 이 다큐멘터리에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하이킥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 그리고 무엇보다 배우 서민정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극 중 최민용과 정일우 사이에서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민민 vs 윤민'의 신데렐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그녀. 현재 뉴욕에서 평범한 주부로 생활하고 있는 그녀가 어떻게 카메라 앞에 서게 되었는지, 그녀가 이 다큐멘터리에서 극중 상대역이나 다른 멤버들과 어떤 만남이나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인지에도 하이킥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반가움과 울컥함을 불러일으킬 '거침없이 하이킥 편'은 총 2부작으로 방송된다. 1부는 29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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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신선한 '애비규환' 정수정 첫 스크린 도전 합격점 (종합)

새롭고 유쾌한, 즐겁고 재미있는 매력이 똘똘 뭉친 작품이 탄생했다. 3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애비규환(최하나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하나 감독과 정수정, 장혜진, 최덕문, 이해영, 강말금, 신재휘가 참석해 영화를 처음 공개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이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영화적이면서도 만화적인 분위기가 빛나는 '애비규환'은 신박한 제목처럼 러닝타임내내 신선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홀린다. 90년대 생으로 상업 장편영화 입봉의 뜻을 이룬 최하나 감독은 '애비규환'의 기본 설정에 대해 "개인적으로 콩가루 가족 영화를 좋아한다. '애비규환'은 내가 처음으로 쓴 장편 시나리오인데, 학창시절 내가 어떤 영화를 좋아하고 담고 싶은지 고민을 하던 중 가족 영화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운을 뗐다. 최하나 감독은 "우리 가족도 그렇고 주변 가족들을 봐도 속내를 들여다 보면 각자의 사연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이야기를 참고해 가족 이야기를 담아내면 많은 분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 가정에 대해서도, 이혼을 굉장히 많이 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실패한 결혼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데, 그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삶의 오류를 인정하고 고치기로 결심한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불행하지 않고 행복한 사람들로 편견없이 바라봐 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는 에프엑스(f(x)) 크리스탈에서 배우 정수정으로 첫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르는 정수정이 파격 도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수정은 누구에게도 주눅들지 않고, 무엇이든 알아서 해내는 임산부 토일 역을 맡아 배우로서 또 한번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애비규환'은 정수정에게도 스크린 첫 데뷔 신고식을 치르게 된 작품이다. "평소에 영화를 너무 좋아하고 독립영화도 너무 좋아했는데, 멋진 대선배님들과 같이 하게 돼 영광이었다. 진심으로 매 순간이 즐거웠다. 현장이 너무 좋았고 그런 모습이 스크린에 모두 드러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산부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묻자 한숨부터 내쉰 정수정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지금처럼 이렇게 한숨을 쉬었다"며 미소지은 후 "너무 큰 도전이라 망설여졌는데, 대본을 받고는 한 방에 읽고 '하겠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만큼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는 정수정은 "임산부 캐릭터를 연기하느라 어려웠던 점은 여름 날씨에 시종일관 배(모형)를 차고 촬영을 해야 해서 땀이 많이 났다"며 "사실 당시 다이어트 중이었는데 임산부처럼 보이기 위해 잘 먹었다. 통통하게 잘 살려낸 것 같아 다행이다"고 귀띔했다. '애비규환'과 토일은 에프엑스 크리스탈에서 배우 정수정으로, 터닝 포인트가 될 법한 행보이기도 하다. 정수정은 "토일은 늘 당당하고 자기 자신을 믿는다. 딱 요즘 여성들의 모습인 것 같다. 그런 부분이 공감됐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또 "나도 토일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한번 결심하면 후회없이 끝까지 가고, 선택한 일을 책임감 있게 해내려 한다. 그래서 극중 토일의 선택을 믿고, 나 역시 토일 같은 상황이었으면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다. 그런 모습도 예뻐 보였다"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정수정은 "크리스탈도 그렇고 정수정도 그렇고 결국엔 둘 다 나다. 둘 다 너무 좋다"며 "이번 작품은 특히 더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 많이 노력 했는데 어떻게 봐 주셨을지 궁금하다"고 긴장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최하나 감독은 정수정을 토일 역에 캐스팅한 이유로 과거 정수정이 출연했던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대해 언급하며 "나 역시 수정 배우를 직접 만나기 전까지즌 무대 위 크리스탈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하이킥'을 좋아했고, 코미디 연기를 잘해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정수정과 첫 미팅 이미지도 떠올린 최하나 감독은 "화려하고 범접하기 힘든 느낌이었는데, 첫 미팅 때 수정 씨가 걸어 들어오는 순간 '저 사람이 맡은 토일이 내가 원래 생각했던 토일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겠다. 내가 생각지 못했던 다른 매력이 빛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해맑게 웃으면서 '시나리오가 재미있다'고 이야기해 줄 때,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확신이 들었고, 지금의 토일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신뢰를 표했다. 토일의 엄마로 모녀 호흡을 맞춘 장혜진 역시 "같이 연기를 하면서 놀랐던 점은 상당히 진취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만 예의 바르다는 것이었다. 항상 '어려운 일이죠! 그렇지만 한 번 해보죠! 해 볼게요! 어떻게 하죠?'라는 모습을 보였고, 늘 새로운 마음을 불러 일으켰다"고 칭찬했다. 장혜진은 "연기 할 때마다 '아, 정말 잘한다' 싶었고, 너무 예뻐서 뚫어지게 본 적도 있다. 극중 산에 올라가는 장면이 있는데 둘이 앉아서 정말 모녀같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많이 친하게 지냈다"고 다독였다. 토일의 예비 남편 호훈으로는 라이징 스타 신재휘가 호흡 맞췄고, 토일의 부모는 최덕문과 장혜진, 그리고 호훈의 부모는 남문철과 강말금이 열연했다. 또한 이해영이 주요 역할로 남다른 존재감을 내비친다. 신재휘는 "처음엔 너무 너무 떨려서 영화에서 무릎을 꿇는 것처럼 쉬는 시간에 계속 꿇고 있었다"며 "그런 긴장들을 모든 배우 분들이 완화시켜 주셨고, 그래서 나중엔 현장에 갈 때 즐거운 기억 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촬영 하면서 점점 좋아지는 작품이었다"고 고백했다. 강말금은 "감독님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를 100% 신뢰했는데, 나는 나를 100% 신뢰하지 못 했다. 촬영까지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며 보냈다. 그러다 밝고 단순한 호훈이 엄마를 표현하지 못 할까봐 두렵기도 했다. 그렇게 현장에 갔더니 나를 계속 믿어줬던 감독님, 호훈이, 호훈이 아빠가 있었다. 막상 찍을 땐 편하게 찍었다. 이 역할을 맡아 내가 조금 더 밝아진 것 같아 좋기도 하다"고 행복해 했다. 사투리를 연기를 해야 했던 이해영은 "그동안 한 번도 사투리 연기를 안 해봐서 걱정이 되더라. 근데 감독님 고향이 대구다. 현장에서 감독님이 사투리를 많이 봐 주셨고, 같이 연습도 하면서 어렵지 않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문 선생님으로 사자성어를 일상 대화처럼 써야 했던 최덕문은 "'이렇게 어려울 줄 알았으면 해영 씨가 맡은 역할을 할걸' 그런 생각도 했다. 근데 대사 중에 '얼굴만 봐도 살살 녹지 않냐'라는 말이 있어 '내가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 싶어 절충안을 찾았다"며 너스레를 떨더니 "사자성어 대화를 그것도 빠르게 주고 받아야 해서 그 점이 어려웠다. 다만 조금은 만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있어 그런 점에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빛나는 것은 물론, 유쾌하면서도 의미있는 메시지까지 담아낸 '애비규환'은 오는 12일 관객들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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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동생상, 오늘(14일) 슬픔 속 발인 엄수[공식]

배우 박하선이 동생과의 이별에 깊이 슬퍼하고 있다. 박하선의 동생은 지난 12일 급성심근경색(심장마비)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오전 발인이 엄수됐다. 박하선은 빈소의 지키며 가족들과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박하선의 남편 류수영을 비롯해 많은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2005년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로 데뷔한 박하선은 '동이'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혼술남녀'를 비롯해 최근 방송된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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